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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의결권 완벽정리 (의결권,티커,선택)

by 매너남자 2025. 12. 4.

구글 주식에 대한 정리 이미지

이 글은 알파벳(구글) 주식에 관심이 있지만, GOOGL과 GOOG 중 무엇을 사야 할지 헷갈리는 개인 투자자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특히 A·C 클래스의 의결권 차이, 티커 구분법, 그리고 내 투자 성향에 맞는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단순히 “이게 더 낫다”를 말해 주는 글이 아니라, 글을 다 읽고 나서 스스로 “그래서 나는 이 클래스를 고르겠다”라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표 한 장의 차이, 알파벳 A·C 의결권 구조

처음 알파벳 주식을 찾아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클래스’라는 말입니다. 같은 회사인데 주식에 등급이 나뉘어 있다는 사실부터가 낯설죠. 알파벳은 A, B, C 세 가지 클래스로 지분 구조를 나눠 두었고, 이 가운데 우리가 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것은 A와 C 클래스입니다. B 클래스는 창업자와 핵심 경영진이 들고 있는, 일종의 “경영권 보호용” 주식이라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의결권은 쉽게 말해 “주총에서 손들 수 있는 권리”입니다. 주주총회라는 회의장에 들어가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아니면 회의장 밖에서 결과만 통보받는지의 차이죠. A 클래스 주식은 1주당 1표의 의결권을 갖습니다. 즉, 10주를 보유했다면 주총에서 10표를 행사할 수 있는 셈입니다. 반대로 C 클래스는 주당 의결권이 0표입니다. 아무리 많은 주식을 사더라도 표 자체는 생기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나는 몇 주 안 가지게 될 텐데, 의결권이 무슨 의미가 있지?” 실제로 소액 주주가 회사를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표를 모으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가 존재합니다.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회사인지, 경영진이 주주와 어느 정도 ‘같은 배’를 타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는 의결권이 있는 A 클래스가 조금 더 ‘정통적인 보통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면서도, 핵심 의사결정권은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여기에서 B 클래스가 등장합니다. B 클래스는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1주당 10표라는 강력한 의결권을 가집니다. 창업자와 내부자가 이 B 클래스를 꽉 쥐고 있기 때문에, 외부 투자자가 A·C 주식을 아무리 많이 사더라도 최종 방향키는 회사 내부에 남아 있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알파벳의 표 구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A 클래스는 1주당 1표의 의결권을 가진 시장 거래 가능 주식, C 클래스는 의결권이 없는 시장 거래 가능 주식, B 클래스는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가진 내부자 보유용 비상장 주식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현실로 돌아와 보면, 우리가 고민하게 되는 지점은 결국 “표 한 장을 가질 것인가, 말 것인가”입니다. 회사의 경제적 성과를 공유하는 면에서는 A와 C 모두 거의 똑같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회의장 안에 들어가 손을 들어 볼 수 있는지는, A를 선택하느냐 C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갈리게 됩니다. 이 미묘하지만 분명한 차이를 이해하면, 이후 선택 기준을 세울 때 훨씬 덜 흔들리게 됩니다.

GOOGL vs GOOG, 헷갈리지 않는 티커 읽는 법

의결권 구조를 이해했다면, 이제 실전 매매에서 마주하게 될 ‘티커’ 문제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국내 증권사 MTS를 켜고 “구글”이라고 검색하면 보통 두 종목이 나란히 등장합니다. 하나는 GOOGL, 다른 하나는 GOOG. 이름도 비슷하고 기업명도 둘 다 Alphabet Inc.로 뜨다 보니,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상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둘 중 비슷해 보이는 아무거나 사도 되겠지”라고 넘기기 쉬운 순간이죠. 하지만 티커는 결국 ‘주식의 주민등록번호’와도 같습니다. GOOGL은 A 클래스, GOOG는 C 클래스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 GOOGL을 매수하면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GOOG를 매수하면 의결권 없는 주식을 선택하는 셈입니다. 실제 주문 화면에서는 대개 종목명 옆이나 상세 설명에 “Class A” 또는 “Class C”라는 문구가 붙어 있으니,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 한 줄만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두면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두 티커의 가격은 항상 똑같을까요? 이론적으로는 같은 회사의 지분을 나타내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작은 가격 차이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의결권을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이 A 클래스를 선호하는 구간에서는 GOOGL이 조금 더 비싸게 형성될 수 있고, 반대로 단기 매매 수요가 특정 지수 편입 영향을 받으며 C 클래스 쪽으로 몰리면 GOOG 쪽이 더 활발하게 거래되기도 합니다. 마치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동, 층, 향에 따라 시세가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여기서 한국 투자자가 챙겨 볼 만한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내가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에서 어느 쪽 티커의 거래량이 더 많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량이 충분해야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좁고, 원하는 가격에 가까운 지점에서 체결되기 쉽습니다. 둘째, 미국 주요 지수나 ETF가 어느 클래스를 기준으로 편입하는지에 따라 수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매번 세세하게 추적하기는 쉽지 않으니, 일반 개인 투자자라면 “장기 보유 위주인지, 단기 매매 위주인지” 정도만 구분해 두어도 충분합니다. 셋째, 처음 해외주식을 시작한다면 소액으로 한 번 주문을 넣어 보고, 체결 내역·종목 설명을 꼼꼼히 읽어 보는 연습 과정을 권장합니다. 결국 티커를 구분한다는 것은 “나는 지금 어떤 권리를 가진 주식을 사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한 번만 흐름을 이해해 두면, 이후에는 GOOGL과 GOOG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A와 C가 머릿속에서 연결됩니다.

어떤 클래스를 살까, 투자자 유형별 선택 기준

이제 가장 현실적인 질문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A를 사야 할까 C를 사야 할까?” 의결권 구조도, 티커 구분도 이해했지만 실제로 주문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는 다시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럴 때는 이론을 다시 곱씹기보다는, 내 투자 스타일을 기준으로 단순한 기준표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알파벳을 “오랫동안 들고 가며 성장성을 함께 누리고 싶은 기업”으로 보는 장기 투자자라면 A 클래스(GOOGL)를 기본값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회사가 내 의견대로 움직이진 않겠지만, 최소한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심리적 만족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주주 서한이나 의결권 관련 안내 메일을 따라 읽다 보면, 회사가 어떤 방향을 향해 가는지에 대한 감각도 조금씩 생깁니다. 반대로 알파벳을 개별종목 단기 매매 대상으로 보거나, 전체 미국 기술주 포트폴리오의 한 조각 정도로만 가져가려는 투자자라면 C 클래스(GOOG)도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됩니다. 단기 수익을 노리는 입장에서는 “의결권이 있느냐 없느냐”보다 “유동성이 충분한가, 호가창이 얇지 않은가”가 훨씬 중요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두 클래스의 수익률 차이가 장기적으로 크게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매매 환경이 더 편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연금, 퇴직연금, 장기 적립식 계좌처럼 “10년 이상 묵혀둘 자금”이라면 조금 다르게 접근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자동 투자되는 금액은 유동성이 나은 쪽으로 배분하고, 별도로 모아 두는 목돈 일부는 A 클래스로 사서 의결권을 가진 주주 비중을 천천히 늘려 가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 안에서 A와 C를 섞어 두면, 전체적으로는 알파벳의 성장을 공유하면서도 ‘의결권 있는 지분’과 ‘매매가 편한 지분’을 적절히 조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기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나만의 원칙을 한 줄로라도 정리해 두는 일입니다. “알파벳은 5년 이상 장기 보유: A 클래스 위주로 가져간다”, “단기 거래는 C 클래스로만 한다”와 같이 간단하게라도 적어 두면, 시장이 흔들릴 때도 다시 마음을 잡는 기준점이 되어 줍니다. 결국 A와 C의 선택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의 태도와 우선순위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알파벳 A·C 클래스의 차이는 복잡해 보이지만, 끝까지 따라가 보면 결국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의결권이 있는가, 없는가. 티커가 GOOGL인가, GOOG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기준으로 이 둘 중 하나를 고를 것인가. 이 글이 그 구조를 한 번에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이제는 실제로 스스로의 원칙을 적어 볼 차례입니다. 오늘 바로 증권사 앱을 열어 두 티커의 설명을 한 번씩 읽어 보고, “나는 어떤 이유로 A(또는 C)를 선택하겠다”라는 문장을 메모장에 남겨 보세요. 그 짧은 한 줄이, 앞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할 때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이 되어 줄 것입니다.